한국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교통 선진국에 비해 최고 5.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1년말 기준 자동차 주행실태 및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자동차(이륜차 포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5.5명으로 일본의 1명, 영국의 1.2명, 미국의 1.9명에 비해 크게 많았다.
한국은 주행거리 1억㎞당 사망자수도 3명으로 영국의 0.7명, 미국의 1명, 일본의 1.1명 등에 비해 많았다.
국내 사업용과 비사업용 차량의 주행거리 1억㎞당 교통사고 건수는 비사업용이 80.6건, 사업용이 109.8건으로 사업용이 비사업용 보다 30% 이상 사고를 많이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업용 시내버스의 경우 주행거리 1억㎞당 사고건수가 340.9건으로 비사업용 보다 4배 이상 사고를 많이 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용 중에서도 법인택시의 경우 1억㎞당 사고건수가 176.8건로 상대적으로 사고빈도가 높았으나 개인택시는 41.1건으로 사고빈도가 낮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국가별 비교에서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 비율이 높은 것은 교통사고 발생 때 사망률이 외국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이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사고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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