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사가 북한 고위관리들과 만나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인도주의적인 위기' 회피방법을 협의하기 위해 14일 베이징(北京)을 떠나 평양으로 향했다.
모리스 스트롱 특사는 베이징국제공항에서 "북한의 인도주의적인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인도주의적인 위기를 회피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앙집중 경제정책이 실패하고 일련의 자연재해가 겹치는 바람에 지난 7년간 2천300만 인구의 식량을 외부지원에 크게 의존해 왔다.
유엔식량계획(WFP)은 작년 가을 이래 식량지원을 받지 못한 북한주민 300만명을 먹이기 위해 당장 8만t의 식량이 당장 필요하다고 지난주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발전소 재가동 결정에 대한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비난과 최근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및 국제원자력기구 감시단 추방 등으로 향후 몇개월간 외부의 식량기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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