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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NGO운동의 새 역할

 

 

 

NGO운동 또는 시민단체 운동이란 어떤 특성이 있는가를 인식하는 논의와 의문을 제기하는 장면들을 간혹 접할 수가 있었다. 그러하니 개략적이나마 그 특성과 새 역할을 제기해 보려고 한다.

 

 

최근에는 흔히 현대 사회를 시민사회라고들 말한다. 이것은 민주체제에 따른 자유와 평등·복지 나아가서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모든 시민이 주인(主人)이 되는 기능(機能)과 역할(役割)을 하는 사회체제를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펴나가기 위하여 뜻 있는 시민들이 자율적, 중립적인 시민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본연의 특징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토크빌(Alexis de Tocquville)은 사회체제 현상을 관찰·분석하는 인사인데 이런 말을 남겼었다. 미국을 민주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原動力)은 시민의 조직활동이었으며 "결사의 예술"이라고 설파하기도 했었다. 시민단체 운동과 맥을 같이하는 NGO(Non-Govermental Organizations : 비정부 기구) 운동이 있다.

 

 

이것은 원래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노예폐지협회, 아동노동폐지운동을 거쳐서 나이팅게일의 근대 간호운동 등의 캠페인이 뒤를 이었던 것이다. 그 이후 1864년 제네바협정에 의한 국제 적십자운동이 본 궤도에 올랐던 과정이 있었다.

 

 

근래에는 새로운 조직의 단체로서 NPO(Non-Profit Organizations : 비영리조직) 활동도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들어서 NGO라는 말이 알려졌으며, 시민단체들이 스스로 NGO운동이라고 일컫는 경우가 자주 있다.

 

 

국내의 지난날 활동 이슈들을 보면 정부정책의 개혁, 공명선거 운동, 인권옹호운동 권력형 비리 추방운동, 의약분업제도 개혁, 국토자연환경 보호운동, 농어민 생존대책 촉구, 교원노동조합 합법화 투쟁 등이 주류였다고 보아진다. 최근 2002년 하반기에는 SOFA협정 개정촉구가 거세게 전개되었으며 그 활동들의 영향력은 긍정적인 방향도 많았었다.

 

 

그러므로, 이제는 차원을 달리하여 더불어 잘 사는 건전한 시민의식(市民意識)을 선도하는 역할을 병진(竝進)하여 '시너지효과'를 향상시켜 가자는 것이다. 이것은 기본으로 공중도덕심을 배양하여 선진 문화시민의 자질을 높여나가는 급한 과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제 해결은 수십년이 걸려도 쉽게 향상되지 않는 정신도야 영역이며 태도정서(態度情緖)교육부면이기에 문자나 기술교육의 방법 또는 훈화방법으로는 태도변화가 잘 안되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종래의 계도방법을 살펴보면 특성에 맞는 태도교육의 원리에 오류된 방향이었다는 필자의 관찰 견해이다.

 

 

공중 도덕심과 시민의식을 선도하는 시책은 그 실천이 쉬운 것 같이 생각되지만은 실제는 그렇지 않다. 작은 일이고 일상적인 덕목으로 보이는 교통·보행규칙 지키기, 오물 함부로 안버리기, 공공시설물 보호하기, 남을 배려하는 예절행동 등을 지키자는 계몽 등은 소홀하지는 안했지만 언제나 문제거리로 지적되어 오고 있지 않는가.

 

 

그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특수한 태도 교육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필자의 현장 연구 사례를 적어본다. 일정 규모인 20명의 소집단 활동에서 실천 목표를 "유원지에서는 휴지 안버리기"로 토론한 바 있었다면, 그 중에서 혹시 한두 사람이 휴지를 버릴지는 몰라도 전체 인원은 합의를 준수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상례인 것이다.

 

 

상호간의 신의와 주위의 압력이 작용한 탓이다. 이러한 의식교육방법을 [집단가치화 과정], [집단상호작용법]이라고 말하는 데, 이 방법이 널리 보급되어야 효과적인 것이다. 원체 어려운 의식 개혁면의 태도교육은 장기간 연구를 통한 일반화가 따라야 한다.

 

 

그러한 특성의 연구문제임으로 NGO운동에서 중점적인 과제연구를 통한 새 역할이 확산되기를 새삼 기대해 본다.

 

 

/강병원(전라북도 도지 편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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