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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사후약방문식 제설작업

 

 

"사고가 발생하고 사상자들이 생겨야만 시정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산간도로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이 사후약방문격의 제설작업에 대해 쏟아내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산간부인 장수지역 도로는 남원·구례·하동 등지에서 장수나들목을 통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겨울철 산간 도로의 특성을 모르는 차량운전자들의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9일 오전 장수읍 싸리재를 지나던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날 아침에만 싸리재 근처에서 2건, 수분리 수분재에서 1건,천천면 장판리 타루비 앞 도로에서1건 등 크고작은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평지도로와 달리 산간도로는 응달진 곳이 많아 따뜻한 날씨속에서도 눈녹은 물이 빙판길로 자주 변한다.

 

특히 입춘이 지난 요즘에도 빙판길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산간도로에서 차량운전자들의 주의운행은 물론 제설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산간도로의 제설작업은 눈위에 염화칼슘섞인 모래를 한번 뿌려리는데 그치고 후속조치는 전무한 실정이다.

 

응달진곳에 쌓였던 눈이 녹아 빙판길로 변하는 경우에 대비한 대책이 뒤따라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실정에서 본보는 겨울철 산간도로의 위험의 심각성을 취재, 싸리재 등 산간도로의 관행적인 제설방법 개선을 촉구하는 보도를 한 바 있다(2월 8일자).

 

공교롭게도 지난 9일 싸리재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사고는 본보보도처럼 적절한 조치만 취했어도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던 사고라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은 노고가 빛바래지 않고 사후약방문격의 제설행정이란 비판을 받지 않도록 산간도로 빙판길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우연태(본사 장수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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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태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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