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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해안시대 중심, 군산을 꿈꾸며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새벽, 호남고속도로를 지나 전군간산업도로에 접어들면 탁트인 벌판과 시원한 바닷바람에 일주일의 설계와 구상을 새롭게 하고 일에 대한 의욕과 열정을 지피곤한다.

 

 

전남이 고향인 나는 직업특성상 고향을 떠나 타지역에 근무하는 일이 많은데 우리  전라도지역 어디를 가나 비교적 지역개발이 안되고 더딘 것을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덕분에 환경오염이 덜됐다는 위안을 삼기도 하지만...

 

 

지역개발이 안된 이유를 과거에는 정권탓으로만 돌렸지만 현 DJ정권때 과연 무엇을 얼마나  얻고 잃었는가에 대해 깊은 자기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준비소홀·인재부족·재원부족·부정적사고방식·지역이기주의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았나 등등. 

 

 

선의의 경쟁은 하되 더불어 같이 사는  '상생의 지역주의' 열린 마음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잠자는 무한한 저력을 깨워 지역발전역량으로 결집하는데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고장 군산은 기회와 도전의 땅이자 서해안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0순위지역임에 틀림없다. 고속도로·항만·수자원·항공·우수인력·대중국 접근성 등 모든 조건이 어느 지역보다도 월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이 더딘 것은 군산시민 스스로 자기 평가에 미흡한데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자꾸 몰려온다.

 

 

과대평가때 자만심에 빠져 자기발전을 꾀할 수 없고 과소 평가때 열등과 피해의식으로 자학이나 의욕상실에 걸리기 쉽다.

 

 

과연 시민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군산지역에 대해 스스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내고장에 대한 정확한 평가·자긍심·현실인식부족은 작년 한해동안 약4,000명의 인구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군산이 서해안시대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자긍심을 갖고 상생의 원리에 입각,  관련기관과 군산시등이 하나된 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눈을 돌리는 공동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외국기업 유치열정과 홍보 못지않게 국내기업유치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호텔·골프 등 레져서비스산업의 인프라 구축이 선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군산시 중장기 종합개발 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소신과 신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풍토와 여건조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될 것이다.

 

 

지혜와 용기있는 자는 변화와 역경을 분명 자기혁신과 도약발전의 기회로 삼는다.

 

 

우리 군산의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워 군산을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뿐만아니라 환태평양시대에 세계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해욱(군장자유무역지구 보성건설 <주> 현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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