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에서 게릴라전을 펴며 미군에 인명 피해를 가한 이라크의 특수부대 `사담 페다인'이 이라크군 저항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신문 체인 나이트 리더(Knight Ridder)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페다인 부대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와 움 카스르에서 미.영 연합군을 기습 공격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호위하는 미군 병사들이 페다인 부대에 포로로 잡혔으며 이들 중 일부는 살해됐다고 전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장남 우다이가 이끌고 있는 페다인 부대는 평시에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고문 등의 정치적 임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민간인과 섞여 있으면서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등 군사작전에 참여한다.
약 2만명으로 구성돼 있는 페다인 부대는 이라크 정규군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상황을 장악하고 후세인에게 직접 보고하는 채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다인 부대원들은 후세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 출신으로 선발되고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친다. 일단 페다인 부대원이 되면 경제적 보상이 주어지고 신분이 보장된다. 또한 이들은 고문등의 범죄적인 행위를 통해 공범의식을 키워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페다인 부대원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후세인 정권 붕괴를 막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에서 현대 이라크사를 연구하는 아마트지아 바람은 페다인 부대원은 인간 쓰레기로서 나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들은 최악중의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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