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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일본까지 상륙한 듯, 한국만 건재

 

 

아시아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일본까지 상륙하며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한국만을 안전지대로 남겨 놓았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스의 정체나 감염 경로, 치료법을 개발하기 전에 사스가 세계 전역에 확산돼 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4일 일본에서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사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남부지역에서 창궐해 홍콩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스가 일본에까지 상륙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동남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만 남게 된다.

 

줄리 거버딩 CDC 소장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지구 전체에 확산되기 이전에 스스로 전염 활동을 중단할 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사스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도착 이틀째를 맞아 사스의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중국 보건 당국자들이 사스 환자와 그들의 감염 경로, 치료와 관련해 매우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검토한 자료에 따르면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와 홍콩 위생서는 이날 일본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스 유사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지만 확인된 환자는 18개국에서 2천2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또 사스 감염자들 중에서 중국 후난성과 홍콩에서 각각 1명이 추가로 숨졌으며 싱가포르와 캐나다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해 사망자는 82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지난주 캐나다에서 온 어린이 3명이 사스 증상을 보여 멜버른의 병원에 입원했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은 "최근 사스 감염자들의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사스가 진정되고 있다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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