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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서 살포된 고엽제량 발표수치 상회"

 

 

미국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고엽제를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 컬럼비아대학이 미 정부의 의뢰로 지난 5년 간 실시한 연구 결과 지난 1961년부터 1971년까지 미군이 남베트남에서 공산게릴라(베트콩)들의 은신지로 지목된 산림에 대해 고엽제를 살포한 양은 당초보다 30만리터가 많은 100만리터로 밝혀졌다.

 

과학전문지인 '내이쳐'(Nature)지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암을 유발하는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제인 스텔만 교수는 "다이옥신이 당초 예상치보다 두배나 많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엽제 가운데 상당수가 다이옥신과 훨씬 더 섞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량 수치도 조심스런 추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이번 연구 결과 수 백만명의 베트남인들이 고엽제에 직접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 결과에 따라 미국 내 고엽제 환자들에 대해 종합검진을 실시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에서도 이에 대한 지원과 보상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실시된 연구 결과 일부 베트남인들의 경우 정상수치보다 200배나 많은 다이옥신을 인체에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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