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山東)성의 옌타이(煙台) 해군기지소속 중국 재래식 잠수함 361호가 한국 영해와 접해있는 서해의 네이창산(內長山)섬 동부해역에서 훈련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탑승했던 해군 장병 70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해군 소식통들을 인용, "문제의 잠수함이 사고 당시 네이창산 동부해역에서 훈련중이었으며, 함체에서 발생한 기술적 결함때문에 70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사고시점을 `최근'으로만 밝히고 승무원들이 어떻게 숨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고 잠수함은 이미 해군기지 항구에 예인됐다"고 덧붙였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2일자로 사망한 해군 장병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
중국 군사 소식통들은 이번 잠수함 사고가 중국 해군사상 최악의 참사중 하나라고 말했다.지난 1980년대 중반 중국 구축함 한 척이 하이난(海南)성 남부에서 폭발, 약 100명이 사망했다.
중국 해군은 90대의 잠수함 함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노후됐고, 아직 첨단 잠수함 건조 기술에 문제점이 많아 작년 러시아와 대함(對艦)미사일 시스템을 갖춘 636급 잠수함 8척 도입 협상을 벌인 것으로 보도됐다. 도입 액수는 약 16억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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