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이례적으로 많은 안전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자살과 비전투행위에 의한 사망 사건 등도 빈발함에 따라 미군 사망자수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숫자보다 2배 이상 많을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 인터넷판이 5일 폭로했다.
신문은 이라크전을 통틀어 미군 사망자는 248명이며 이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5월1일 주요 전투 종료를 선언한 후 모든 사망 원인을 고려한 미군 희생자는 112명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지난 5월1일 이후 52명의 미군이 교전으로 사망했으며 이라크전에서 전투로 사망한 미군은 91년 걸프전보다 19명이 많은 166명이라고 밝혔다.
미군 부상자수도 827명이며 비공식 숫자까지 포함하면 수 천명에 이르며 이중 절반은 이라크전의 사실상 종료를 선언한 5월1일 이후 발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사망 원인을 분류하지 않았지만 공식 보도를 추적해 온 미국의 한 웹사이트에 따르면 23명이 차량이나 헬기 사고로 숨진 반면 12명이 무기 또는 폭발물 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저강도' 게릴라전이 진행중인 이라크에서 사고 등 교전 상황에서보다 비 전투중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온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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