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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 북핵 차기회담 조만간 개최 낙관(종합)

 

한국,미국, 중국 등 베이징(北京)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의 잇단 핵무기 개발 지속 위협성 발언에 대해 크게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북한 핵 문제를 회담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제2차 6자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는 데 낙관을 표시했다.

 

북한은 6자 회담 수석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폐막 다음 날인 30일 출국하면서 이번 회담은 무익했다고 말한데 이어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위권을 위해 핵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협박성의 발언을 했다.

 

북한의 이같은 발언으로 오는 10월 중순 베이징 개최가 유력한 차기 회담이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한이 차기 회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술의 일환으로 이러한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으며 이런 전술은 이제 점점 힘을 잃어 가고 있다고 베이징의 서방 외교 소식통들이 31일 분석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30일 "북한이 회담장에서 (대화 계속을 통한 이견 조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만큼 차기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을 떠나며 발표한 내용이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 회견은 29일 마지막 회의에서 북측 수석대표가 주장한 내용"이라며 "북한의 발언직후 중국이 `차기회담 개최에 참가국들이 동의했다'고 말했을 때 북측은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후속회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다면 당시 회의석상에서 발표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 태도와 발언을 종합해볼 때 베이징 공항발언이나 외무성 대변인 회견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국무부는 6차회담이 끝난 29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 6자회담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북한의 핵보유국 공식 선언 준비와 핵실험 실시 움직임 표명에도 불구하고 6자 회담 방식의 다자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성명은 미 언론들이 북한의 핵 위협성 발언을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 북한의 위협은 지난 4월 우리에게 보낸 메시지를 되풀이 한 것"이라고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앤 프로코포위츠 국무부 대변인은 6자회담 직후 "북한의 성명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분명한 인정"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나 공갈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코포위츠 대변인은 또 핵실험을 하겠다는 북한의 위협이 북한을 세계에서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국은 30일 북한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무익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을 회담 당사국들에게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계속 노력하고 회담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 외무성이 이번 6자 회담에 대해 "모든 면에서 백해무익했다"고 평가한 데 대해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당사국들은 많은 문제들에 인식을 함께 했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이는 매우 정상적"이라며 "북핵 문제는 매우 복잡해 한 두 달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0일 조선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로 하여금 자주권을 고수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핵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우리의 기대와는 너무도 어긋나는 탁상공론에 불과하였으며 오히려 우리의 무장해제를 위한 마당으로 되고 말았다"며 "우리는 이런 백해무익한 회담에 더는 그 어떤 흥미나 기대도 가질 수 없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6자회담 북ㆍ미 쌍무접촉에서 북한이 제시한 동시행동원칙을 미국이 부정한 것은 "미국이 관계개선의지나 정책전환의지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우리와 평화적으로 공존하려 하지 않으며 어떻게 하나 우리를 완전 무장해제시키려는 속심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영일 부상이 베이징을 떠나면서 이번 6자 회담이 무익했다고 말했다.

 

◆일본.러시아=일본 수석대표인 야무나카 미토시 외무성 아주 국장은 이번 6자회담이 북핵 위기 해소방안을 찾는데 유익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가 거론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교부 차관은 이번 회담이 "무조건 유익했고, 회담이 지속되야 한다는데 참가국 모두 합의했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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