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 시대를 대비 정부는 최근 지역특화 발전 특구지정 계획이 적극검토 추진되고 있다. 남원시도 사랑, 레포츠, 바이오산업등 3개의 특구지정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다.
뿐만아니라 수년전부터 추진해오던 지리산 통합문화권 조성사업의 야심찬 기본계획이 내년중에 구체화 된다는 보도가 있다. 지리산 통합 문화권 개발 계획은 남원, 장수, 하동, 산청, 함양, 구례, 곡성등 3개도7개시군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용역비 8억원을 투자기본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된다고한다.
지난달 23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사업계획을 보면 관광개발등 10년동안에 9,14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4447㎞에 10개 분야에 걸처 추진될 개발사업은 관광사업 5,000억원과 교통체계개선 3,300억원 관광지원개발 900억원이 투자된다고 한다.
이 사업은 지난 98년부터 6년동안 지리산 3개도 7개시군지차체가 협의회를 구성 공동으로 추진해온 성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는 2013년까지 이 사업은 3개도 7개시군 지자체뿐만아니라 이제 유관기관단체 그리고 국민모두가 함계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할 일이다.
친환경적 관광자원개발 농.산촌 체육관광 활성화 관광교통개선등 특색사업들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리산권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찰등 우리의 문화유산이 선사시대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대체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므로 이사업이 계획대로 잘 추진된다면 새로은 특수관광지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바 크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67.12.29)되었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되어야할 민족의 영산임에도 일부 난개발로인해 훼손되었을뿐만 아니라 희귀동식물마져 멸종위기에 직면하고있는 실정으로 더 이상 방치된다면 국립공원1호로 지정목적 모두가 상실되고 말것으로 우려되는바 또한 크다.
지리산은 전국5대 낙후 지역중 한곳이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부분적으로 산장건립 등산로개설등 편익시설 확충으로 인해 몰려드는 등산객들이 심지어 산나물까지도 씨를 말리고 있는실정이다. 때문에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지리산 생명연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존협의회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썩고 병들고 무너져내리고 있는 지리산을 살리기위해 범 종교연대까지 참여 지리산 생명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은 둘이아니고 하나다. 자연환경은 지극히 인간적이어야하고 인간은 언제나 자연친화적 이어야할 수밖에 없다. 자연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생명체의 원천으로 하늘과 바다와 땅과 그속의 모든 것들이 바로 우리모두 삶의 자원이요 지속적인 생활의 활력소이다.
개발이냐 보존이냐하는 전래의 논쟁은 이제 람루하기 짝이없는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문제는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 수 있는 자연자원의 유한성과 자연정화능력의 한계성을 인정한 범위내어서 발전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간들의 인식」인 것이다.
마구잡이로 혜집지 않으면 자연과 환경은 보존되는 것이다. 해치지 않으면 보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감하고 지리산 통합 문화권 조성사업 추진에 있어 편익시설이나 개발위주보다는 지리산 생태 및 환경 보존위주로 추진되어야 할것이며 특히 남원시가 추진하는 특구 지정신청사업 역시 맹목적개발이나 이익(경제성)추구보다는 자연환경 보전을 더우위에 두고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모두는 지리산의 생명사상과 만인정신을 국가정신으로 승화 발전시켜 만인의총을 국가관리로 승격시키고 현 남원역 철도이설에 따라 남원역 부지에 만인의사 추모공원 조성함과 동시에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전주 광양간 고속도로 노선을 반드시 동부권으로 변경 지리산 통합문화권 시대를 대비 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이 병 채(지리산 생명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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