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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우리팀!] 한전 전북지사 배전운영실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한전 전북지사 배전운영실 직원들. 외쪽부터 최동수 주임, 조찬희ㆍ김이두ㆍ정홍선 팀원, 김관중 주임, 김관성 팀원, 이형택실장. (desk@jjan.kr)

 

'어둠을 밝히는 5분 대기조'

 

한국전력 전북지사 배전운영실 직원들을 일컫는 말이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생활에는 마치 전쟁터에 파견되는 특수부대처럼 항상 긴장감이 감돌기 때문이다.

 

전력설비의 최일선에서 고객들의 등불을 밝게 비춰주기 위해 묵묵히 근무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배전운영실은 이형택 실장(54)의 진두지휘 아래 최경남(53) 김용권(48) 박준수(49) 신원섭(50) 팀장이 이끄는 4개조로 편성돼 예상치 못한 정전사고에 대비해 주야간 24시간 교대근무하며 상시 대기·출동하고 있다.

 

또한 각 조에는 일명 '5분 대기조'라 칭할 수 있는 최동수(47) 김관중(46) 김종완(46) 성종우(45) 조기선(46) 주임을 비롯, 김관성(43) 박종성(38) 변문수(40) 조찬희(34) 장동일(27) 전강훈(26) 송재득(26) 팀원 등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배전운영실은 상시 전력설비를 최상의 조건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직원별로 담당지역을 책임순시하며 정전고장 발생 요인이나 안전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을 사전에 제거하는 한편 정전고장 발생시 주야를 불구하고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여 복구함으로써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지향하는 바를 몸으로 체험하기 위해 분기별로 외부강사를 초빙해 친절교육을 지속적으로 수강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입장에 서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작은 것부터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에서 동료간 '생일 찾아주기'를 전개, 조그마한 케익앞에 웃음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는가 하면 애·경사때 선후배를 떠나 솔선수범하여 아픔을 나누는 등 여느 팀보다 화합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배전운영실 직원들에게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눈이 내리는 겨울철은 반갑지 않다고 한다. 고장신고 접수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전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고객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겨울철 빙판길을 재촉해 운전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접촉사고도 더러 발생하곤 한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겨울 눈이 많이 내리던 밤 10시께 전주시내에 상당히 떨어진 시골동네로부터 정전신고를 접수한뒤 장비를 챙겨 서둘러 출발했지만 평소 20∼30분 거리를 무려 1시간 30분 이상 운행해야만 했다. 게다가 고장원인도 고객 책임인 누전차단기 불량이었는데 차량안에 가지고 다니는 비상용 누전차단기로 교체해 주었다.

 

이 실장은 "민원인도 다음날이나 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눈길을 헤치고 도착해 어둠을 밝혀준 직원들에게 무척이나 고마워 했다”며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돌아올 때의 뿌듯함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한전 전북지사를 공기업 고객만족도 5년연속 1위의 반열에 올려 놓으면서 타지역 지사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배전운영실 직원들은 올 겨울도 걱정이 앞서지만 활짝핀 미소로 고객들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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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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