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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전문 전남 '화인코리아' 부도

 

오리 전문업체로 최근 부도가 난 전남 나주 소재 화인코리아 계열 도내 오리사육 농가들이 조류독감 여파에다 업체로부터 지원마저 끊겨 도산위기에 몰렸다.

 

화인코리아 계열 오리사육 도내 축산인들은 26일 회사의 부도로 농가들이 사육 수수료 등을 받지 못해 빚더미에 놓인데다 사료 지원도 끊겨 축산업을 포기할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며 전북도에 사료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고창군 고창읍서 오리사육을 해온 이모씨는 ”화인코리아 부도로 계열 농가마다 보통 5∼6천만원씩의 사육 수수료를 받지 못해 지역내 왕겨 판매업체·건재상·약재상·주유소 등의 빚독촉에 시달려 가정이 거의 해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회사측에서 지원하던 사료비마저 끊겨 계열 농가마다 사육 오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4일 부안에서 조류독감 의심축으로 신고된 농가의 경우도 사료 확보가 어려워 4일씩 먹이를 주지 않아 집단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농가들은 조류독감으로 인한 오리시장 침체까지 겹쳐 오리를 사육할 수도, 방치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들 농가들은 전남도의 경우 지역 농가를 위해 자치단체 차원의 사료 무상공급과 생활안정자금지급, 학자금지원, 오리 팔아주기 등의 적극적인 농가지원책이 따르고 있는 반면, 전북의 경우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도차원의 지원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도축산당국은 "농가의 어려운 사정은 알지만 도내 1천여 오리농가중 전남지역 소재 오리업체의 계열 농가에 대해서만 특별 지원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며, 경영안정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농림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독감 의심축으로 신고된 정읍 칠보면 농가에 대한 도축산연구소의 1차 혈청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이 농가의 경우도 조류독감이 아닌 일반 폐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아직까지 도내 축산농가에서 조류독감으로 확인된 농가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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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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