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는 흩어진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모여앉아 바삭거리며 씹는 전통한과가 명절을 지내는 분위기에 딱 일품이다.
또 조상에 예를 다하는 상차림에도 한과는 반드시 놓아야 할 제수품으로 직장과 이웃, 친구간에도 권장하고픈 선물이다.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에 자리한 임실전통한과(대표 문기섭)는 3대째 대를 이어오며 고유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한과제조 명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섬진강과 회문산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오로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이어온 탓에 명절이면 각처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일반제품의 경우 대부분 설탕을 사용해 단맛을 내고 있으나 이곳에서는 쌀과 엿기름을 이용, 조청을 첨가하고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또 강정과 유과에 쓰이는 깨도 중국산이 아닌 시금자와 참깨 등 우리 농산물만을 고집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주문한다.
이밖에'속빈 강정'이라는 옛말과 달리 이곳 제품은 따글따글한 맛이 살아있는 망사구조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2만5천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선물용으로 꾸민 임실전통한과는 지난 추석에 무려 5천세트를 주문받아 농가소득에 일조했다.
주문처도 다양해 전주농협과 공무원연금매장, 각종 기업체에서 대량으로 상품을 요청하고 있으며 일일이 손으로 만든 탓에 미리 예약치 않으면 구하기가 어렵다.
임실전통한과 문씨는"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이번 설날에는 주문량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며"선물용으로는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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