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이번엔 번호 재이동 사유를 놓고 공방이 붙었다.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는 9천558명, 도내의 경우 220여명에 달하는 '연어가입자' 번호이동 철회 이유를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8일동안 전북지역에서는 SK텔레콤에서 KTF와 LG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고객은 9천여명인데 이 가운데 220명이 재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번호이동신청자가 27만1천877명이며, 이 가운데 9천558명이 서비스업체 변경을 취소하고 되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회귀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9%가 통화품질불만을 꼽았으며, 단말기관련 불만, 번호이동관련 정보부족, 요금제 불만 등이 철회요인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관련 KTF와 LG텔레콤의 주장은 다르다. 이들 업체들은 전산개통 지연에 따른 요인이 가장 크다고 반박했다.
KTF는 전체 취소건수 중 45.9%가 당일 개통, 당일 해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단말기구입에 따른 경제적부담과 통화품질 등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한지 14일 이내에는 철회가 가능하지만 14일이 경과하면 3개월간 번호이동이 금지된다”며 "번호이동한 후 처음 요금고지서가 발송되는 다음달에는 정보 및 이해부족에 따른 소비자민원이 많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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