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학동인회(회장 이윤상)가 열세번째 동인지 '靑文學'을 펴냈다.
시작(詩作)의 길을 통해 참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1989년 창립한 청문학동인회는 익산지역에서 활동중인 시인들의 모임이다. 매월 작품 품평회를 열며 여덟차례 시화전도 개최해 왔다.
'당신이 떨어져 있을 때 뒷모습에 커다란 여백이 있다는 걸(정봉기 '여백'中)' '문고리를 잡으면 우르르 쏟아져 나오는 너(이맹심 '가을 빛에 기대어'中)' '스물 몇 해를 돌아서 온 기차가 목 늘어진 플랫포옴으로 들어선다(도혜숙 '기차에 관한 짧은 필름'中)'처럼 시선을 잡아끄는 시구(詩句)들이 있어 한구절 한구절에서 사물의 깊이를 살피고 사람과의 관계를 읽어내는데 감상의 재미가 있다.
황성곤·최효숙·조영애·정봉기·전순자·이윤상·이맹심·양점숙·안성란·라기채·도혜숙·김인귀·권영민·정숙·김종빈·박정자·최미해씨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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