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부대 이전 합의로 관심을 끌었던 35사단 주변 땅값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그린벨트 완화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며칠새 매물이 사라져 거래가 뚝 끊긴 것.
도내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35사단 이전과 더불어 북부권 개발 논의가 활기를 띠면서 전주 송천동 및 전미동 등 군부대 주변의 땅값이 지난해 중반이후 최고 3배 가량 급등했지만 매물부족으로 거래는 급감하고 있다.
특히 이달초 전주시와 군부대측이 이전부지 규모에 합의, 35사단 이전이 급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일반에 알려지면서 인근지역의 일부 토지주들이 기존에 출회했던 매물마저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물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토지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땅값 상승은 물론 투기바람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평당 10만원 미만을 밑돌던 군부대 인근 맹지의 경우 최근 20만∼30만원으로 최고 3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로변 땅값도 작년 중반 평당 40만∼45만원에 비해 최고 50% 가량 상승한 50만∼60만원 이상에서 호가되고 있다. 도로변 생산녹지도 40만∼50만원 선에서 60만∼70만원 선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같은 호가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따른 보상 및 땅값의 추가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이 사라져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주지역 부동산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경우 현재 35사단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개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면서 "일부 토지주중에는 매물을 철회하거나 계약을 유보하는 바람에 거래가 한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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