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3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여성·생활
일반기사

도내 여성단체 재원부족 활동 한계

 

전북지역 여성단체들은 자원봉사 활동과 불우이웃 돕기 사업에 치중하면서 재정 구조가 취약해 인적 물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여성발전연구원이 여성단체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26일 전북여성회관 강당에서 연 세미나에서 전북여성발전연구원 이윤애 연구원은'전북지역 여성단체 현황 및 운영실태'의 주제를 통해 전북여성단체들이 근본적으로 취약한 재정 구조로 인해 인적 물적자원이 빈약하고 조직 운영체계 또한 미흡해 건전한 지도력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도내 2백3개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1년 평균 예산이 2천5백46만원에 과반수 이상(52.8%)이 1천만원 이하로, 단체간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7억5천만원까지 편차가 심했고, 조사단체의 과반수 이상(54.7%)이 70% 이상을 사업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단체가 재원을 회비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공익재단 보조금이나 기업후원금을 통한 재원 확보는 극히 미미해 재원 조달이 매우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36.5%가 사무실 없이 운영되고 16.7%는 다른 단체와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46.8%만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이 마저도 단체장이나 회원이 일시적으로 제공하는 등 불안정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업 또한 주로 자원봉사 활동에 머물고 특히 시군 단체들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세대에 김장 담가주기, 불우 이웃돕기, 지역축제 참여 등에 그치는 등 여성의 권익이나 지위향상, 여성차별 개선 등 활동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사업을 결정할 때 20.7%가 단체장과 사무국에서, 또는 단체장 단독으로 하고 있으며 단체장 가운데는 10년 이상 된 단체도 12개 곳이나 되며 41년째, 30년째 단체장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북여성단체연합 조선희 사무처장은'지역 여성단체 활성화 방안'으로 단체 임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 함께 회원의 저변확대 및 체계화 한 회원관리, 여성이슈 개발을 통한 모금운동과 국가 및 지방단체의 간접적 재정지원 확대, 회원과 지역사회의 욕구 반영 프로그램 개발, 사이버공간 활용, 여성단체간 그리고 시민단체간 연대활동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명숙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