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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297개 대거탈락

 

도내 벤처기업들이 '벤처기업 자리'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중도에서 스스로 포기하는 사례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 98년 이후 벤처기업으로 평가받은 업체 수가 3백80개에 이르지만 2003년말 현재 벤처기업으로 남아있는 수는 전체 21.8%인 83개에 불과하다. 벤처기업 5개중 평균 4개꼴로 벤처기업군에서 탈락한 셈이다.

 

탈락사유별로는 부도(5개)나 폐업(4개)·자격상실(2개) 등 기업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전체 탈락업체의 79.4%인 2백69개 업체가 유효기간 만료에 따른 이유였다.

 

유효기간 1년이 지나면 갱신을 해야 벤처기업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도내 대부분 벤처기업들이 이를 포기하는 것은 저리의 자금 지원을 받은 뒤에는 벤처기업군에 남아있더라도 별 혜택이 없는 때문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판로 확대 등에 도움을 받지 못할 뿐아니라 벤처업체에 대한 거품이 빠지면서 벤처기업을 오히려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벤처기업군에서 사라지는 수가 신규 인증 업체 수를 앞지르면서 도내 벤처기업 수도 2001년 1백40여개를 최대로 계속 내리막 길을 걸어 현재 그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됐다. 도내 벤처기업 83개는 전국 7천7백여개의 1.07%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도내 경제비중보다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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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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