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여름 의상 패션의 키워드는 여성스러움. 경제가 어려우면 의상은 화려해진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을 잊으려는 듯 봄을 맞이한 여성들의 의상은 밝고 화사하며 한층 여성스러운 실루엣으로 바뀐다.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디트리히 스타일부터 1920년대 복고풍 '재즈 룩', 1940년대 고전적이고 우아한 '엘레강스 룩'에 이르기까지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성스러움이 다시 꽃피울 듯하다. 여성과 꽃은 항상 같이 동행하는 관계인가. 들꽃향기 가득한 작은 꽃부터 크고 화려한 꽃에 이르기까지 꽃무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향긋한 봄여름 과일, 다양한 물방울무늬, 가는 줄무늬, 거친 터치의 풍경화 등 많은 프린트들이 이번 봄을 장식할 듯 보인다. 소재 역시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내는 실크나 시폰 등 하늘하늘한 옷감이 애용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어떻게 멋을 부리나. 가정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고 멋을 내는 방법이 있다. 우선 옷장에서 봄여름 의상 중 블라우스나 원피스, 니트 카디건을 꺼내 놓는다. 그 의상들의 재질과 색상을 찬찬히 관찰한다. 시중에 값이 저렴하고 다양한 색상과 넓이의 리본들이 나와 있다. 가지고 있는 블라우스와 원피스, 니트와 같은 계열 색상의 리본을 고른다. 같은 색상의 리본은 의상과 매치하기에 무난하다. 강렬하게 포인트를 주고 싶으면 의상과 보색대비의 리본을 선택한다.
가지고 있는 원피스에 카디건을 입은 후 그 위에 리본 띠를 둘러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허리띠로 사용할 리본이 없으면 집에 있는 스카프를 이용해도 좋다. 또는 봄여름 원피스나 긴 카디건에 리본으로 허리띠를 둘러도 여성스럽고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다. 시폰 블라우스의 가슴라인 아래에 둘러 하이 웨스트 라인을 연출할 수도 있다. 고정된 리본보다 여밈 끈이나 허리끈 형식의 리본이므로 입을 때마다 다르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하면 리본 하나로 봄철 센스 있는 멋 내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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