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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과 지역생산품 판매 확대하라

 

도에 따르면 도내 6개 대형할인점의 지난해 상반기 도내 농축수산물 판매실적이 전체 농산물 매출액의 61.9%였다. 가공식품의 경우는 이보다 더욱 낮은 20.1%였고 공산품은 11.3%에 그치고 있다.

 

이들 할인점의 본사들이 전국 유통망을 통해 타지역에서 판매하는 상품도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도, 할인점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북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산품이나 가공식품의 구매율은 더욱 낮아서 할인점들의 지역 공산품과 가공식품의 구매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지역산품의 낮은 매출액 비율은 전북의 돈이 대규모로 역외로 유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북에 존재하는 할인점들은 본사에 협조를 구해 더욱 적극적으로 전국 점포망을 통해 전북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대량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업은 이익을 위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고를 고려하여 농산물을 구매하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안다. 그러나 지역사람의 돈을 통해 할인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또한 지역의 재래시장과 소매상들이 할인점 때문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할인점들은 지역에 대한 고려를 충분히 해야 한다.

 

도는 도내 농축산물 판로 확충을 위해 도내 14개 대형 할인점 대표자 초청 간담회에서 도내 대형 할인점들의 지역 농산물 판매실적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도내 농산품 판매 확대에 할인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올바른 지적이다. 그러나 협조요청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도와 각 시군이 도내 농수축산물 유통분야에 직접 개입하여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산품 질 제고, 자금지원, 협동조합 강화, 지역 농산물 브랜드 이미지 강화, 대량의 균질상품공급 지원, 직접적인 판매루트 개척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대형할인점들이 도나 각시군과 지역산품 구매약정서를 체결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도와 각 시군도 이러한 협조를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형할인점들이 지역법인화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광주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지역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법인화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할인점도 크고 도민도 사는, 서로 상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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