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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문득 찾아온 풋풋한 사랑 '…홍반장'

 

"제 남자친구랍니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죠!”

 

이른바 '럭셔리' 하면서도 공주병이 다분한 치과의사 윤혜진(엄정화)이 일 없는 동네 아줌마나 탐낼 만한 직업, 동네 반장을 하고 있는 홍두식(김주혁)과 사랑에 빠졌다.

 

코미디보다 재밌는 멜로 영화 '…홍반장(감독 강석범)'이 개봉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 귀한 존재라는 것. 이 영화 속 아름다운 사랑의 기적이다.

 

개업 선물로 진로 달력을 주고 자고 있는데 들이닥쳐 동네 청소를 시키는 홍반장이지만, 남자 목뼈에 금을 그어 놓고 외제차를 부셔 놓는 혜진 역시 만만치 않다. 처음으로 내가 가진 것이 없다는 게 속상하다고 느껴질 때,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꾸만 눈이 갈 때. 사랑은 벌써 마음 속에 들어와 있다.

 

미스테리한 남자와 평범하지만 당찬 여자의 순수한 이야기. 감독은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로 강렬한 통쾌함은 주지 못하겠지만 소시민적인 명랑함으로 상쾌함을 주고싶다”고 말한다. 재치있는 대사가 톡톡 튀고, 풋풋한 사랑에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지어진다.

 

전주 프리머스·전주씨네마·CGV 전주, 군산 시네마우일, 익산 씨네마극장에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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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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