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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가열풍 '후끈'

 

웰빙바람이 불면서 요가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최근 요가바람이 일면서 각 가정은 물론 주민자치센터 운영 프로그램에 까지 인파들이 몰려드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나운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요가 강좌(월,수,금 오후 2∼3시 1시간씩)를 지난해 7월 개설한 이후 수련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에는 강사가 사람을 동원했을 정도로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2배이상 늘어나 강좌를 늘려야 수련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군산사회복지관과 청소년수련원도 산모(임산부)요가와 어린이 요가강좌를 개설,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지만 좁은 공간 때문에 수련생들을 수용할 수 없는 지경이다.

 

특히 호흡과 자세 교정 등을 통해 몸이 좋아졌다는 말이 주부들 사이에 돌면서 새롭게 요가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주부는 물론 어린이들까지 요가를 배우겠다는 열풍과 함께 요가수련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비슷한 기공체조나 국선도 등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앉아서, 누워서, 서서'라는 말로 어떤 자세로나 운동을 할 수 있는 요가는 주부 등 여성들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수행형태에 따라 수식어만 붙이면 될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8개월째 요가강좌에서 몸을 다져오고 있다는 40대의 주부 수련생은 "몸매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주변 친구나 이웃들에 알려 수련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가란

 

요가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의 결합한다는 뜻의 '유즈(yuj:결합하다)'며, 의미는 '나 자신과 우주가 하나'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힌두교에서 요가는 △ 하타요가(육체적인 면 중시)△ 라자요가(명상요가) △ 즈나나요가(지식적인 면 중시)△ 박티요가(사랑과 봉사와 헌신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요가) △ 카르마요가(인과의 법칙에 의한 행동의 요가) △ 만트라요가(소리의 힘을 이용하여 심신을 정화시키는 요가) 등 6가지의 길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 6가지 요가의 길은 독립된 요가가 아니라 실천방법에 따라서 붙여진 명칭에 불과할 뿐이다.

 

예를 들어 △ 임산부요가△ 어린이 요가 △ 노인요가 등이란 이름으로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 들고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요가는 특히 산후 여성, 불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이 쇠약한 여성들에게 척추를 바로 잡는 운동으로 인기가 상당하다. 1주일정도 수련만 해도 변비 등에 효과가 나타날 정도다.

 

또 3∼6개월이 지나면 난이도높은 동작과 함께 균형있는 자세와 몸매가 나올 정도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요가는 국가 공인의 별도 자격증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련 정도에 따라 처음에 보통 3급을 따게 된다. 이후 10년 이상의 수련을 하면 수련의 정도에 따라 1∼2급을 딸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를 수 있다.

 

김나경씨 가족 요가 예찬

"가족 화목을 요가로 만들었어요.”

 

김나경(40·요가지도자)·강호경(42·전북은행 군산지점 부지점장)씨 부부와 두 자녀 민석(16)·동현(13) 형제는 요가로 행복한 가정생활을 열어가고 있다. 이들 가족에게 요가는 부부애를 나누는 장이자 가족간의 대화를 나누는 통로이다.

 

요가전문강사인 김씨는 고교때 부터 관심을 가졌지만 결혼 몇년후인 90년대 중반 '호흡과 명상'을 하던중 뜻하지 않은 깨달음, 즉 동작이 자유자재로 나와 선배들로부터 요가의 길을 선택하라는 권유를 받고 본격적으로 이길에 들어섰단다.

 

"지금부터 5년전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고 이길을 걷게 됐다”는 김씨는 집안에서 자녀들과 가벼운 동작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연마, 지도자의 길로 들어설 만큼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각자의 생활 때문에 매일 요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집중력 강화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수련의 기초를 가르쳐주고 주중에 자세교정과 호흡 등을 통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하는 동작으로 가족은 '작은 행복감'에 빠져 있다.

 

남편 강씨는 바쁜 직장인이라 수련을 하는데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연일 계속되는 술로 피곤함을 호소하는 남편에게 요가의 원리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한편 주말이면 가족전체가 수련생이 돼 명상의 시간을 갖고 '한 주 동안의 마음의 때를 지우면 행복은 가족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김씨는 "가족들 모두가 감기는 물론 잔병도 없는 것을 보면 요가의 덕분 아니겠느냐”고 환하게 웃는다.

 

마음을 다스리는 요가가 공부를 잘하게 한다는 것은 다소 과장된 얘기지만 그래도 청소년기에 집중력을 갖게 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살짝 귀띔한다.

 

이같은 집안에서의 요가수련을 통해 김씨는 5년전부터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에 나섰고 지난해부터는 주민자치센터 등의 건강강좌에서 요가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 이 곳에는 과거보다 2배이상 수강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에서 전문요가원을 차려보라는 말에 조만간 전문학원까지 열 계획을 세워두었다.

 

김나경씨는 "요가는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수행자들과 과학자 등에 의해 실험되어지고 정리된, '믿을 수 있는 몸과 마음에 관한 과학'”이라면서 "현대인들의 생활형태와 의식구조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요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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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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