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영화관련 종사자, 배급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몇 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일 학생워크숍과 촬영전문 마스터클레스, 디지털 필름마켓, 해외유명 디지털영화제 출품작 초청전 등이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관광부에서 모든 예산을 지원하는 한·일 학생워크숍은 양국의 젊은 영화인들이 긍정적인 영상문화 교류를 통해 합작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조직위가 일본 영화잡지사인 '키네마준보'·'씨네21'과 공동 주최하며,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김제 삼성생명연수원에서 열린다. 각 국에서 10명씩 모두 20명이 대상(참가문의 02-6377-0543).
영화전문가와 촬영 현장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클래스는 필름메이커스 포럼에 초청된 슬라보미르 이지악(폴란드)·캐롤린 샹페띠에(프랑스)·정일성(한국) 촬영감독이 직접 자신의 기술적 미학을 전수하는 전문교육 프로그램.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디지털 필름마켓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 지난해에는 만나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는 '교류'에 중점을 뒀다. 방송매체와 케이블TV·DVD업자, 배급업자 등 관계자를 초청해 저예산독립영화들을 매체로 실제 이익을 남기겠다는 포부다.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10개국 50개업체 참여 예정.
또 스위스 정부로부터 2천만원을 지원 받아 스위스 플러그인 비퍼디지털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을 초청, 영화제 기간 내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한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17일 영화제 상영작 발표회장에서 "올해 영화의 산업화에 중점을 둬 2004년이 전주의 영상산업화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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