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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영의 베스트셀러 엿보기]'일의 즐거움'

 

2002년 10월 9일.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2002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의 존 뷔펜 교수와 일본 교토 시마즈 제작소의 다나카 고이치씨가 선정되었습니다.”

 

다나카 고이치는 일본인으로서 열두번째 노벨상 수상자이자 노벨상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수상자, 학사 출신으로는 최초의 수상자가 되었다.

 

수상 발표 이전까지 다나카 고이치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수상자 발표가 있었던 당일까지도 그는 노벨상이 자신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의 일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여우에게 홀린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전화라고 해서 받았지만, 영어로 '노벨' 어쩌고 해서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못알아 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다나카 효과'라고 명명될 만큼 노벨상 수상 이후 일본은 물론, 그가 속한 시미즈 제작소에 미친 파급효과는 엄청났음에도 다나카는 회사에서 제의한 임원직이나 빗발치는 스카우트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이 책은 다나카의 표현을 빌면 "그늘에서 묵묵하게 일해 온 분들이 의욕을 가지고 일하며, 우리 사회가 그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기록한 그의 자서전이다.

 

"독창적인 능력은 대단히 특별한 능력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독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나카의 메시지는 오늘도 이 세상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

 

/홍지서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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