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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1승만 남았다

 

홈에서 내리 3경기를 힘없이 내주는 듯했다.

 

적어도 3쿼터 초반까지만해도.

 

TG와의 점수차는 12점. 게다가 홀에게 '홀'린 듯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주며 힘없이 쓰러지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8분여 남은 상황에서 추승균의 3점포가 가동됐다. 역전승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추승균으로 시작된 역전 릴레이포는 바셋, 민렌드의 연속득점으로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바셋의 골로 첫 역전을 연출했다. 71-70.

 

박빙의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승리의 추를 KCC로 돌려놓은 건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추승균의 3점슛이었다. KCC는 4쿼터에만 추승균, 민렌드, 이상민, 조성원이 차례로 3점포를 가동하며 5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전주KCC가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90으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챔피언 등극에 단 1승을 남겼다.

 

2승2패로 물러설 수 없는 5차전에서 먼저 1승을 챙긴 전주KCC는 남은 6,7차전 원주원정에서 1승만 챙기면 5년만에 챔프에 오르게 된다.

 

경기초반은 원주TG의 분위기였다. 3,4차전에서 신들린 슛감각을 보였던 앤트완 홀은 이날 전반에 12분동안 모두 17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리드했다. 허재도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10점 안팎의 점수차로 쫓기던 전주KCC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보다 3쿼터 중반과 4쿼터에 TG를 넉다운시켰다.

 

KCC는 10개의 3점슛 가운데 4쿼터에만 5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으로 보였다.

 

민렌드는 33득점, 8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고, 추승균과 조성원 역시 18,13득점으로 선전했다. 이상민도 9득점, 8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고, 식스맨 가운데 정재근은 17분동안 11득점, 2스틸로 분전했다.

 

추승균은 후반들어 홀을 전담마크하며 3,4쿼터 단 6득점으로 꽁꽁 묶어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TG 전창진감독은 "수비가 힘이 없었고, 홀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던 것이 패인이었다”며 "그러나 원정에서 2승1패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신선우감독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요인이었으며 6차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6차전은 오는 8일 오후 6시 원주치악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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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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