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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북체육 신화창조

 

전주KCC이지스농구단이 14년 전북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의 역사를 새로 썼다.

 

91년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2000년)가 창단, 첫 프로구단을 갖게된 도민들은 이후 프로축구 완산 푸마(93년·리그 불참)-전북버팔로(94년)-전북현대다이노스(95년)-전북현대모터스(2000년)등과 함께 동거동락했지만 챔피언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침내 전주KCC가 2003-2004 프로농구 챔피언에 오르며 전북 프로스포츠 14년 한(恨)을 풀게 된 것.

 

전주KCC는 대전을 연고로한 현대걸리버스 당시 97-98, 98-99, 99-00시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주로 연고를 옮긴 이후 2001-2002시즌부터 3위와 9위를 차지한 뒤 올시즌 농구명가 재건을 위해 2003-2004시즌에 절치부심해왔다.

 

KCC의 챔프등극은 91년 쌍방울 레이더스로 시작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 14년 전북연고 구단의 첫 챔프로 기록될 것이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91년 창단 첫 경기로 치러진 개막전에서 빙그레를 상대로 11-0으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91∼95년까지 최하위인 7∼8위를 오가며 부진했다. 그러나 96년과 97년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2년연속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도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즈음 쌍방울은 '도깨비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쌍방울 돌풍을 이어가기도 했다. 97년에는 도민들의 사랑속에 김성근감독이 97년 애향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기업인 쌍방울의 부도로 99년부터 인수설이 나돌아 끝내 선수전원이 SK로 넘겨지는 등 인수가 아닌 해체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도민들은 구단 해체설이 나돌자 쌍방울 구단 살리기를 위한 행사와 모금운동 등 연고구단을 살리기 위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었다.

 

전북연고 프로축구구단의 시작은 93년 완산 푸마로 시작됐다. 그러나 호남의 첫 프로축구팀으로 출발했지만 93년 리그에 실제 출전하지는 못했다. 94년 다시 전북 버팔로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첫 출전했지만 재정난으로 한 시즌도 넘기지 못하고 해체위기를 맞게 되고,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인 현대의 결단으로 현대자동차가 팀을 전격 인수, 95년 전북현대로 재출발하게 된다. 전북현대다이노스는 2000년 전북현대모터스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난 시즌 FA컵 우승과 함께 올시즌 챔프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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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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