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한 대화와 위로가 있는 자리 '장애인과 청소년을 위한 신춘가곡의 밤'이 20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장애인의 날'을 맞는 전북성악회의 제29회 정기연주회다.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열며 신인들을 소개해 온 전북성악회는 소프라노 이은진양(전주예고 2)을 청소년 대표로 내세운다. 기성 예술인들과는 다른 꾸미지 않은 음색이 맑고 고운 무대다.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테너 이영석씨가 출연해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전북성악회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이정태 명예회장은 후배들의 의미있는 무대에 힘있는 소리로 격려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한 연습으로 발성법을 유지하고 있는 그의 무대는 진정한 음악인의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그 밖에도 소프라노 한선우·유현경·황인영·강양이, 메조소프라노 장인숙, 테너 박영근, 바리톤 김정렬·김석원, 피아노 오정선·최정은씨가 출연한다.
장인숙 회장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청소년이 클래식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봄날과 같은 부드러운 음악회가 그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신춘가곡의 밤'을 여는 전북성악회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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