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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맑은 물이 너를 키우리…"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소속 11명의 단체장과 환경운동 관계자ㆍ학생ㆍ지역주민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열린 토종어류 방류행사. (desk@jjan.kr)

 

전국 5대강의 하나인 섬진강이 영·호남의 생태복원 노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강으로 거듭나고 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회장 강인형 순창군수)는 29일 순창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섬진강 살리기에 따른 4개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결의한 후 유등면 고뱅이에서 토종어류 방류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 이길영 의장, 수계권 회원인 11개 시장·군수 및 시군의회 의장, 영산강유역 환경청 등 3개 특별기관장, 유관기관 단체장, 환경운동 관계자, 학생, 지역주민, 공무원 등 7백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방류행사에는 섬진강 토종어류인 4∼5cm된 은어 25만마리와 자라 2년생 3천마리, 참게 20만마리를 유치원생 및 초·중학생들이 대야에 담아 직접 방류함으로써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됐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이날 방류된 은어와 자라, 참게의 생태에 대한 차드판과 성장 단계별 수족관이 전시되었고, 아름다운 섬진강의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들도 게시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협의회 회장인 강군수는 "은어와 참게는 그동안 섬진강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고 은어떼의 부활과 가을철 참게의 대이동은 섬진강의 생태환경과 생태계의 부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오늘 주 방류어종으로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주축으로 섬진강 살리기 운동을 지속 추진하여 전국에서 제일 깨끗한 수질보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류행사 후에는 맛과 멋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순창의 전통 향토음식 시식회가 순창읍 가잠마을 이기남 할머니 댁에서 열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지난 97년 12월 섬진강 수질보전을 위해 전남·북, 경남 수계권 11개 자치단체와 4개 특별기관이 모여 구성된 광역 협의체로서 그동안 골재채취휴식년제 시행 및 환경기초시설 증설 등 총 63건의 공동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금년에는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사업 등 섬진강 수질보전에 따른 시책들을 역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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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융희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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