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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JIFF]시사실

 

△ 스위트 하바나(페르난도 페레즈/쿠바/2003)

 

다운증후군 아들과 살아가는 아버지, 광대 아르바이트를 하는 의사, 발레리노가 되고싶은 건설노동자….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나타나 연기가 아닌 생활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보다 감동적이고 다큐멘터리 보다 사실적이다. 영화 속에는 인터뷰도 없고 대사도 없으며 나레이션도 없다. 독특한 삶의 현실을 영화로 담아내기 위한 이미지와 사운드, 음악만이 있다. (1일 오전1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 파워게임(아르노 데스플레샹/프랑스/2003)

 

레오나르도는 부유한 무기상 헬리 쥬리에의 아들로 입양되면서 거짓과 잔인함의 그물에 걸려 살아가게 된다. 그는 쥬리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애인과 관계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배신하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돈과 권력에 대한 남자들의 레퀴엠. 6mm 디지털로 촬영된 배우들의 리허설과 필름으로 촬영된 실제 영화 속 배우의 연기를 교차편집시킨 영화적 실험과 도전이 흥미롭다. 아르노 데스플레샹의 네번째 장편영화. (1일 오후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일 오후2시 전주시네마 1관)

 

△ 마이 제너레이션(노동석/한국/2004)

 

여자 주인공은 사채업자 사무실에 취직하지만 하루 나가고는 잘린다. 이유는 너무 우울해 보이기 때문.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은 내내 카메라를 들고다니다 대상을 포착한다. 이때 비현실적 느낌의 흑백 화면은 카메라 속 대상만이 칼라로 바뀐다. 우리 시대의 자화상 '마이 제너레이션'은 흑백영화처럼 썰렁하고 우울하다. (2일 오전11시 건지아트홀)

 

△ 아브쟈드(아볼파지 자릴리/이란·이탈리아·프랑스/2003)

 

열여섯 소년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는 이란 사회가 너무 힘들다. 혁명이 일어나기 바로 전, 70년대 후반 사베헤(보수적이고 종교적이면서도 매우 예술적인 이란의 도시)에 살고있는 엠칸은 바이올린도 배우고 싶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싶다. 그러나 아버지는 사회적 지위 상승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당하게 해고된 교장을 위해 학생들은 시위를 벌이고, 시위주동자로 몰린 엠칸은 학교를 떠나야 한다. (2일 오전11시 프리머스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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