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난 건이의 힘있는 드럼 연주가 네번째 '전주행위예술제'가 문을 연다.
1일부터 나흘동안 경기전 홍살문 광장(1일·3일·5일 오후1시)과 전주공예품전시관 솟대마당(2일·5일 오후6시)에서 펼쳐지는 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전통과 하이브리드'.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 전통과 하이브리드의 낯선 만남을 찾아떠나는 여행이다.
심홍재(베개일기) 김은미(모성의 전통) 임택준(사라진 자의 노래) 이혁발(백의민족) 김광철(소통) 방효성(맥-타임캡슐)씨가 공연하고, 마지막날에는 심홍재·이철환·조인술씨가 공동작품 '천년의 숨'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2일 하루는 원광대·예원대·전주예고 퍼포먼스 그룹에게 자리를 내어주기로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틀을 깨는 무대다.
퍼포먼스 그룹 내츄럴맵은 전통문화가 도시 전체를 감싸안고 있는 전주에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매년 행위예술제를 열고있다. 올해는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기간도 늘렸다.
행위예술을 '생각을 구체화시키는 매개체'라고 설명하는 내츄럴맵 심홍재 대표는 "작가들의 몸짓을 따라 감정을 이입시키면 행위예술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주아시아행위예술제를 기획했었지만 경제적 문제로 올해도 국내작가를 초청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신 작가와 관객의 교감을 위해 공연이 끝난 후 현장에서는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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