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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관심과 참여 이끌어내는 제도적 장치 필요

 

"아파트가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사라져 가는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기 위해선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 및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살맛 나는 아파트 공동체로 손꼽히는 전주 삼천흥건1차아파트의 이종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47)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주거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민들의 의식변화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입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제공 및 사업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주초기 시공사의 부도를 접하면서 입주민들간 유대가 더욱 돈독해져 서로의 마음을 허물고 아파트 공동체문화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흥건1차 아파트는 환경정리 사업 및 한마음 축제, 도서관, 한자·서예·영어교실 운영 등 각종 사업을 전개해 다른 아파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이는 무엇보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무관심한 입주자들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입주자들의 관심 및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파트의 경우 부녀회가 주관하는 장터개설 및 재활용품 수집·판매 등으로 인한 수익금을 게시판 및 소식지를 통해 입주민에게 공개한다"면서 "특히 각종 행사때 지원받은 협찬금은 현수막으로 공개해 의혹의 불씨를 남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회의비는 물론 전기·수도요금 등 절약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꼈다"면서 "하지만 단독주택에 비해 공동주택이 부담하는 비용이 적지 않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입주자대표회의와 경로당, 부녀회 등은 주민들을 위한 조직이므로 서로 우월적인 지위를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뒤 "입주민들도 기초질서 준수 및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공동체 문화가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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