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달 안에 발주예정인 총 공사비 184억원 규모의 김제시 하수관거 정비공사 입찰참가자격에 도내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보 11일자 14면 보도)
건설업계는 이와관련 해당공사의 입찰참가자격을 시공실적 등으로 제한할 경우 일부 극소수 업체의 잔치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며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입찰관문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총 공사비가 184억9천20만원(관급자재 42억여원)에 이르는 김제시 하수관거정비공사의 경우 공사규모가 직경 3백∼1천2백㎜, 총길이 34.46㎞에 달해 시공실적 및 단일공사 시공금액으로 제한하면 적격심사에서 만점을 받을수 있는 업체는 손으로 꼽을 정도의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시공실적 등으로 제한할 경우 상당수 업체가 입찰참가기회를 박탈당하는 반면 일부 극소수 업체가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는 등 경쟁입찰제도의 당초 취지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건설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다면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능력평가액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입찰공고를 예의주시한뒤 협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제시는 이번 공사를 발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중 조달청에 의뢰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공사는 김제시 요촌동 검산동 신풍동 일원 하수관을 정비하는 것으로, 시는 최근 법정다툼으로 비화된 도내 건설업계의 업역분쟁을 피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업역을 의뢰한 결과 일반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발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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