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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발언대]외롭고 힘든 농촌의 노인문제 대책을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온 산하가 푸르름으로 생기가 역동하는 우리 인간에게 최고의 계절이며, 또한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들이 있어 가깝게 있지만 그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우리사회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수천년 내려오던 생활 형태가 많이 바뀌고 있다.

 

우리 경제가 1차 산업 위주였던 60~70년대에서 2차산업과 3차산업 위주로 발전됨에 따라 젊은 층들이 직업과 학교를 위하여 도심지로 집중되고 그로 인하여 가족 체계가 핵가족화로 되고 있다.

 

이렇게 가족체계가 바뀌면서 요즈음 농촌에는 외롭고 어려운 노인부부나, 노인 독신가구가 늘어나고 있어 노인복지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읍시의 65세이상 인구는 약 2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를 찾이하고 있지만 면단위 농촌 마을의 65세이상 인구는 21%를 웃돌고 있어 시골에 노인 인구가 집중되어 있으며.

 

그들의 대부분은 보리고개를 이겨가며 자녀들을 양육하느라 노후대책을 준비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부양하여여 할 자녀들도 IMF를 겪으며 경기 침체로 인한 실직 또는 자기 생활 유지를 위하여 노부모를 부양하지 못하는 형편임에도 부양할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정부의 복지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노쇠한 몸으로 논, 밭을 일구며 힘들게 살아가는 처지에 놓여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농촌 노인들은 자녀들이 부양하기 위하여 도시로 모시기를 권유하여도 도시의 답답하고 삭막한 생활보다는 고향땅에서 생활하다 고향 선산에 묻히기를 소망하여 농촌 생활을 원하고 있으며, 병이 들어도 자녀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노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농촌 노인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농촌 노인문제는 개인이나 지방자치단체의 문제가 아니다. 재정능력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들을 위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힘드므로 정부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노인 복지정책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시의 노인복지 시설은 노인복지타운 1개소와 마을단위에 517개소의 경로시설이 있고 운영비로 년 746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요양원은 1개소 밖에 없어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하여 노인들을 위한 편익시설 확충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부대시설을 갖춘 양로원 시설들이 더욱 많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노인들이 편익시설이나 양로운 등의 시설을 조건이 열악한 읍면에 확대하기 위하여 정부나 자치단체가 적극적인 복지정책 입안과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한편 민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주 5일근무제 시행 및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혜택의 기반을 만들어 주신 농촌에서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의 복지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승범(정읍시의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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