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촉구한다. 농어촌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길 바란다. 최근 수립한 농림어업 10개년 종합발전계획은 도내 농어촌 관광사업 수행에 대단히 미흡하다고 본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향후 10년간 1백19조원의 농업 분야 투자 계획에 부응해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전북은 농도다. 농촌복지와 농촌 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한 농업 외 소득 확대를 비중있게 반영하고 있는 정부계획에 부응해서 농어업 종합발전계획을 수정하라.
계획을 수정함에 있어 도내 각 시군계획을 적극 반영 상향식 전략이 제시돼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최근 농촌 관광모델이 되고 있는 고창 청보리마을이나, 남원의 문화체험관광 마을 등과 같은 성공적 관광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전북도에 권고하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농촌관광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사업성공의 조건에 대한 분석을 해보라는 것이다.
예컨대 영국의 경우 40년대 말부터 '도시농촌계획법'을 제정해서 농촌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있고 최근에는 '농촌휴양지계획'과 '농촌경관관리인제도' 등을 시행해서 관광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게 보조금도 지급하고 있다. 전북도는 농촌관광사업 관련 제도를 검검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정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본다.
독일의 경우 특이한 것은 농촌관관사업에 대한 품질인증제도다. 독일농업협회와 식량농업부 정보서비스협회는 농촌 민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용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협회가 품질을 인증한 농가만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도 세계적 수준으로 농촌관광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봄직도 하다.
프랑스의 경우 전국의 농촌 민박을 체계화하고 단일 조직망으로 연결함으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농촌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 가지다. 농협, 관광단체, 관광관련 대학, 지방자치단체간 협력체계구축을 통해 농촌 관광사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 성공한 농촌마을이 증가추세에 있다.
선진국 벤치마킹 결과 농촌관광사업 관련 제도정비와 합리적 추진체계 및 정부지원 등이 농촌관광사업의 성공조건임을 알 수 있다. 전북도는 빚더미에 신음하고 있는 도내 농촌을 관광사업을 통해 살려낼 뿐만 아니라 세계적 성공사례로 만들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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