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가구라도 많이 늘어놓으면 산만하고 좁아 보인다. 꼭 필요한 가구를 동선의 흐름을 짧고 단순하게, 효율적으로 배치한다.
가구를 잘 배치하려면 맨 먼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모두 체크한 다음 가구의 방향과 놓는 자리를 결정한다. 한 공간을 드나 들 때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자주 드나드는지를 고려해 가구와 가구사이, 가구와 벽면 사이를 충분히 남겨 놓는다.
좁은 방에는 불필요한 가구를 놓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커다란 가구나 선반, 책장 등은 벽 쪽으로 붙여 놓는 것이 넓게 쓸 수 있는 첫째 요령. 시선이 닿는 부분은 비워두고 선반은 시선보다 위쪽에 배치한다. 또한 덩치가 큰 가구가 출입문 쪽에 있으면 답답해 보이므로 낮은 가구에서 높은 가구 순서로 배치한다.
거실 가구는 ㄱ자형 배치가 가장 넓어 보인다. 2개의 소파를 나란히 배치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눈이 마주쳐 시선이 불편하다.
침실의 가구는 벽 쪽으로 붙여 중간의 공간을 살린다. 침실 출입문을 열었을 때 침대가 정면으로 드러나면 아늑한 느낌이 들기 어려우므로 한 쪽으로 놓는다. 서랍장과 옷장은 함께 붙여 두는 것이 공간을 절약하는 한 방법. 침실의 안락의자나 소파는 작고 낮은 것으로 배치해야 휴식공간으로서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부엌가구의 배치는 주부의 동선을 많이 고려, 식탁을 가스레인지에서 멀지 않게 배치한다. 식탁은 가족 수와 주방크기를 생각하되 가능한 크기가 작고 실용적인 것을 선택한다. 식탁의자를 등받이가 없는 것으로 선택하면 의자를 식탁 아래로 밀어 놓을 수 있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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