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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자신의 길 걷는 장인들의 삶 풀어놓아..

 

20대 태반이 백수, 45세 정년. '이태백'과 '사오정'이 넘쳐나는 시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이태백과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전민일보 문화부 이종근 차장(39)이 취재길에서 만난 명인명장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태백, 사오정이 없는 세상을 꿈꾼다'.

 

"명인명장들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출발이 참 어려웠더군요. 학력중심 보다 능력중심사회로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과 장인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재'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명장·공예인' 등 모두 42명의 장인들을 만났다. 90년대 초부터 문화가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장인들을 이 책을 위해 다시한번 만났다.

 

바람을 맞기도 여러번, 두달을 기다리는 질긴 노력 끝에 만난 문화재도 있고, 장인을 방문하기 위해 뒤적였던 전문서적도 만만치 않았다.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 실력 좋은 스승 아래서 꼬장꼬장하게 배운 진짜 장인과 어설프게 하는 사람이 구분이 되더군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도자기를 깨버렸다는 이야기처럼 프로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인들의 진지한 삶의 길에서 아들과 손자에게 장구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정읍의 서남규씨와 대나무에서 자연의 소리를 만드는 악기장 고이곤씨는 그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진정한 장인이 행정적 지원으로부터 소외된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춥고 배고픈 전라북도가 아닌, 문화와 역사로 정신적 풍요를 담아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호남제일성'을 만들어내야 할 때이지요.”

 

박물관 및 전시관, 협회, 최고 명품, 지역별 축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문화유산 등이 부록으로 실려 전북의 문화를 읽어준다.

 

전북도민일보 문화부와 전주시 문화의집 관장을 거친 이씨는 '온고을의 맛, 한국의 맛' '전북문학기행' '전라도 5일 장터'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길잡이' 등을 펴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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