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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명희의 문학세계

최명희 (desk@jjan.kr)

 

1947년 10월 전주시 경원동에서 태어난 최명희는 1981년부터 시작하여 1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거쳐 대표작 '혼불'을 완성했다. "가장 한국적인 말의 씨앗으로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우리 식 고유의 이야기 형태를 살리면서 서구 전래품이 아닌 이 땅의 서술방식을 소설로서 형상화하여, 기승전결의 줄거리 위주가 아니라, 낱낱이 단위자체로서도 충분히 독립된 작품을 이룰 수 있는 각 장, 각 문장, 각 낱말을 쓰고 싶었다”던 작가의 장인 정신에서 비롯된 '혼불'의 독특한 서술 방식은 우리 소설사에서 전통적 이야기 방식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사 문법의 논리나 서사진행의 선조적 진행을 거부하고 감성과 직관을 중시한 최명희의 글쓰기는 호남지역 특유의 문학풍토와 깊은 연관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소설에 포함된 방대한 전통 문화와 역사 자료는 민속지로서의 '혼불'의 위상을 말해줄 뿐 아니라 역사해석을 위한 사료로서 그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작가 최명희의 '혼불'은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 서로를 소외시키며 피폐해져만 가는 표류하는 현대인들에게 '근원의 그리움'을 찾아가도록 돕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 대표작

 

 

'혼불' '쓰러지는 빛' '탈공(脫空)' '오후' '옥정이' '이웃집 여자' '몌별(袂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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