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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활개' 단속 '터덕'

 

전주 공설운동장과 롯데백화점 등 인파가 몰리는 시내 주요지역이 노점상에 점령되고 있다.

 

집단적으로 몰리는 이들 노점상들로 인도 통행에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교통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커지고 있으나 관련당국은 강력한 단속을 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청과 구청은 노점상 철거대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행정대책이 헛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주요지역 노점행위에 대해 생보자 등을 제외하고 강제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나 단속기관인 완산·덕진구청은 '생계형 노점'의 한계가 불명확해 형평성문제 등 강한 반발을 우려, 적극적인 행정행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아파트 밀집지대와 월드컵경기장, 롯데백화점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마다 노점상들이 안개처럼 몰려와 주둔,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근은 트럭과 좌판을 벌인 노점상들이 양쪽으로 1백여m의 인도를 점거해 걸어다니기가 힘들 정도이며 저녁시간대에는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서신동 동아아파트 황모씨(45)는 "좌판트럭 십여대가 아예 인도를 막아 보행자들이 차도로 돌아 통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점상 금지구역인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도 오후만 되면 주차장까지 내려와 영업에 나서고 있다. 만남의 광장 주변은 아예 시민들의 주차를 방해하는 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함께 서신동 이마트 일대와 효자동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시내 전지역에서 곳곳마다 수십여개의 노점상들이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영업에 나서고 있다.

 

효자동 박모씨(56)는 "노점상으로 인한 소음피해는 물론, 역겨운 냄새와 교통혼잡 등 불편함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면서 "시민생활에 피해를 주고 있는 노점상 단속에 시당국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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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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