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7:51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만두파동 이후 한달... 도내업체 여전히 '휴업중'

 

도내 대부분의 만두생산업체들이 만두파동이 발생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휴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가 살아나지 않아 유통업체 관련 매출도 평소의 30%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0일을 전후로 휴업에 들어간 담두식품과 푸드웨어, 영우냉동식품, 엄지식품 등 도내 중대형 만두생산업체들에 따르면 불량만두소 문제가 터진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주문량이 늘지 않고 재고물량도 많아 아직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만두소비추이를 봐가며 내주쯤에나 재가동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임실 담두식품은 7일 현재까지 생산라인이 멈춰있다. 풀무원에 주문자상표부착을 하고 있는 이 업체는 주문이 거의 없으며, 2개월치 분량의 재고물량까지 쌓여있다.

 

박현공장장은 "6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평소의 30%수준이었다”며 "내주쯤이나 가동재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휴업에 들어갔던 김제의 푸드웨어는 신제품 출시에 따라 지난달말부터 12개 생산라인중 1개 라인만을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담두식품 계열사인 이곳도 당분간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원의 영우냉동식품은 납품업체인 해태고향만두가 타격을 크게 받음에 따라 좀처럼 주문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재고물량이 2만상자에 달하는데, 이 업체 역시 소비가 늘어야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물량이 30톤에 육박하는 김제 엄지식품은 최근 주문량이 평소의 30%선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재가동은 8월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임실 나래식품과 남원 굿모닝푸드, 익산 영도씨식품 등 소형업체들도 지난달말 현재 개점 휴업상태다.

 

한편 유통업체 만두매출도 평소 30%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의 경우 만두판매를 재개한 지난달 21일 이후 현재까지 일평균 매출이 20만원을 약간 웃도는 등 평소(하루 60여만원)의 34%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도 하루 25∼30만원어치 팔리는 등 만두파동전 매출(일 120∼150만원)의 20%수준이다.

 

반면 지역 만두업체 제품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한 롯데백화점은 파동전 수준을 회복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수정 eunsj@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