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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지역 택시업계 '출혈경쟁'

 

고창지역 택시업계가 승객감소에 따른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초저가 출혈경쟁에 나서고 있다.

 

고창군이 지난 2002년 7월 고시한후 현재까지 적용되는 요금은 2km 기본구간 2천3백원. 하지만 업체간 승객 붙잡기 경쟁이 격화되면서 요금이 1천원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다. 또 일부 택시는 요금 인하와 함께 쿠폰이나 상품권까지 제공하면서 '살기 아니면 죽기식'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하루종일 뛰어도 수입이 1-2만원에 불과한 경우가 숱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요금 인하 경쟁이 벌어지면서 난처해진 측은 운송질서를 책임진 행정기관. 군 관계자는 "정해진 요금보다 더 받는 행위만 부당요금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덜 받는 것도 부당요금에 해당된다”며 "하지만 승객들이 내적으로 요금 인하를 반기며 신고를 하지 않아 대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요금 조정협의를 잇따라 열며 합의점 도출을 유도하고 있지만 업체간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수차례 조정협의를 시도했으나 업체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택시요금 인하경쟁은 자가용 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승객은 감소하고 있으나 택시 대수는 줄지 않으면서 비롯되고 있다.

 

군내 택시 현황은 일반택시 5개 회사에 81대, 개인택시 1백8대로 모두 1백89대. 군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 택시업계가 승객수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고창지역의 경우 도내 군단위에서 인구수 대비 택시수가 세번째로 많은 지역”이라며 "또 우리 지역의 경우 자가용 보급률도 높아 경영난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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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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