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5:58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군산시 인사 이래서야...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군산시가 이번에는 인사문제로 구설수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말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중인 강시장에 이어 고모 국장 사법처리, 기능직 여직원의 법인카드횡령사건, 부실도시락 파문에 이어 인사후유증을 겪으며 조직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자로 조직에 활력과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으나 부실도시락 파문을 빚은 주무국장을 오히려 영전시킨데 이어 직렬을 어긴 보건소장 직대 발령인사등으로 또 한번 홍역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시는 이번 인사에 앞서 건빵도시락에 대한 지도감독 부실의 책임을 물어 복지환경국소속 고평곤 복지과장을 보직해임하고 총무과에 대기 발령했다. 이에반해 주무국장인 L복지환경국장은 이날 경제산업국장으로 전보했다.

 

시직제상 서열은 자치행정국장-경제산업국장-복지환경국장 순이어서 청내 대다수 공무원들은 L국장의 이번 전보인사를 사실상 영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료·보건직등 복수 직렬만이 업무를 맡을 수 있는 보건소장(지방서기관) 자리도 행정직렬의 사무관을 직위, 승진시키는 바람에 보건 의료 및 간호직렬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적법성 여부가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청내 직원들은 행정직이 갈수 없는 보건소장 자리에 직위승진이란 표현을 쓴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내 안팎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의 엄청난 분노를 일으킨 건빵도시락 파문의 책임문제로 시장권한대행과 해당 간부에 대한 문책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일부 직원만 희생양으로 삼은뒤 엉뚱한 인사를 한 것 아니냐며 강력한 비난을 토해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송웅재 시장권한대행은 “시장구속사태로 3개월이상 인사를 못한데다 조직안팎에서 쇄신차원으로 인사를 하자는 여론이 제기돼 이번에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면서 “빈자리로 남아있는 경제산업국장직은 직책의 성격상 경륜 등을 고려, 고참인 L국장을 수평 이동시켰을 뿐 특별히 영전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잘 알려지다 시피 군산시는 강근호시장이 지난해 10월 하순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된 상태여서 내우외환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송부시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영욱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