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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메아리] "민심은 천하를 주고 받는다"

필자는 다년간 네티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정치개혁에 관심이 많은 나는 개혁성향이 강한 정치인들을 지원하고 소위 ‘수구세력’들에게 비판을 가한다. 그중 김근태 의원(보건복지부장관)에게는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 정치개혁이란 화두 속에 동지적 입장에서 지지와 비판을 서슴없이 표현을 하고 있다.

 

그래서 네티즌사회에서 친 김근태 논객으로 평가받고 있다(본명이 아닌 필명이 따로 있음). 그래서 지난해 논쟁과 투쟁으로 얼룩진 열린우리당의 4대개혁입법문제로 김근태 장관께서 ‘국민에게 의사를 묻고 설득하며 함께 하는 민심개혁론’을 주장하다가 지지와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므로, 나는 “민심은 천하를 주고받는다.”의 제목으로 모모 인터넷신문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엄청난 논란과 찬반의 전쟁 속에 접속자와 댓글의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일명 ‘민심논객’이란 별명이 붙어버렸다. 그때는 한 대권주자를 위한 글이었으나 이제 정치권 전반에 걸친 국민과 도민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후련하고 정치인들에게는 정신이 번뜩 들게 하는 글을 쓰고자한다.

 

작금의 정치는 거꾸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 위에 정치가 없고 민심아래 정치가 있어야 되는데, 정 반대이다. 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에 따라 당리당략과 차기대권의 욕심에 눈이 멀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요즘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개혁도 진보와 보수의 대립 속에 민의는 등한시하고 극한 정쟁만이 난무하는 이유는 지역정서를 교묘히 이용한 반대를 위한 반대의 야당성향과 성급한 개혁지상주의 여당성향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상생의 정치는 침몰되고 상극의 정치가 활개치면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정서는 왕짜증 그 자체이다. 아니 심하게 표현해서 혐오감까지 느끼곤 한다.

 

예부터 지금까지 정치인과 백성의 관계를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가마탄 이들이여 가마 멘 이들의 심정을 아는가?”란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말로야 ‘민심은 천심이다’ ‘국민의 상머슴’ ‘발로 뛰는 참 일꾼’등 한 표 한 표에 코가 땅 닿게 납작 엎드려 절하면서 구걸하다시피 하다가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되어버린다. 내가 정치권 전반에 대해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훌륭한 당도 있고 참신한 정치인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본인들이 개혁대상들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활동비 및 특혜는 여, 야의 러브궁합속에 조금도 변화가 없고 은근슬쩍 올려버린다. 바로 민주주의의 대의정치는 사라지고 당리주의의 개인정치가 난무하는 현 정치권은 국민들의 지탄에 대상이 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 대통령이나 여, 야 의 신년구상이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정책으로 추진한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그렇다고 개혁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치지도자의 말처럼 ‘국민의 의사를 묻고 설득하며 함께 하는 민심개혁론’이 진행되어야 된다고 본다.

 

다시 말해 민심을 얻으면 천하를 얻고, 민심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잃지 말고 나도 성공, 백성도 성공, 나라도 성공하는 대동세상을 열어 가는 개혁이 되었으면 한다.

 

/이윤영(전 정치개혁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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