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고창] 고창 무장지역 금융 위축

고창군 무장지역 금융시장이 지난해 터진 대규모 사채 사고에 이어 이달들어 새마을 금고까지 해산절차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무장새마을금고는 이달들어 경영 부실로 인한 손실액이 커지면서 해산절차에 들어갔다. 무장새마을금고는 “이달 22일까지 예금·적금·출자금을 전액 환급해 줄 예정”이라며 “회원들은 금융상 불이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무장새마을금고의 해산은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올해초 밝힌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무장새마을금고는 도내 78개 금고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이고 회원수도 2백여명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고 해산 배경을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해산은 지난해 발생한 지역 금융기관 고위 관계자가 벌인 사채시장 교란에 이어, 제도 금융기관마저 폐쇄된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의 금융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한 주민은 “가뜩이나 농업시장 개방으로 농업인들의 설 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와중에 금융 관련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벌어진 대규모 사채 사건의 상처도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 이 사건 관련자가 항소심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고, 사채 피해자들의 고통도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새마을금고 해산이 지역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한 지역 유지는 “새마을금고 해산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 지역 금융 안정에 기여하길 주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