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0:09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골프장 건설 상생의 길은

김동규 제2사회부기자·진안

진안 부귀면에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이 요즘 주민들의 반대로 터덕거리고 있다. 골프장이 딱히 혐오시설도 아닌데 우리 지역은 안된다는 맹목적인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찬성 목소리가 소수의 반대 목소리에 묻혀 왜곡의 횡행이 너울대고 있다. 요즘 이같은 현상에 부귀면에서 일고 있다. 골프장이 들어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막연하게 골프장이 농약 오남용에 따른 피해가 심하고 수질오염으로 환경파괴가 초래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가 살아 날 것으로 기대하는 다수 주민들은 반대의 목소리에 묻혀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 부귀면은 전주권은 물론 충청권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투자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골프장 조성과 관련, 주민들이 맹목적으로 반대를 한다면 투자자들은 진안을 외면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지역주민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골프장이 조성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이고 잃을 수 있는 손해는 무엇인지를 냉철하게 따져가며 대응해야 한다. 그런 다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근거와 대안을 제시하며 찬반의 입장을 표현해야 주민들이 전개하는 운동은 설득력을 얻는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강요하는 독선은 사라져야 하고 다수 의견이 형성된 이후에는 설령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따라야 마땅하다. 그것이 민주적 절차이자 올바른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업주는 주민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대해야 한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알팎한 속임수를 쓰거나 그릇된 통계나 감언이설로 주민들을 현혹해서는 안된다.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기 이전에 ”우리는 지역을 위해 이런 저런 사업을 하고, 혜택을 주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과 사업체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돼 사업추진은 보다 원활해 질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공원묘지 조성을 반대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주민들과 사업체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규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