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2 03:2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데스크창
일반기사

[데스크窓] 변화하는 자만 살아남는다

안봉호 군산본부장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

 

요즘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누가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변이다.

 

한마디로 적자 생존(適者生存)이다.

 

변화가 없는 세계에서는 강한 자가 살아 남을 수 있으나 변화무쌍한 세계에서는 강한 자보다는 변화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이야기다.

 

군산시 주변에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새만금사업이 이뤄지고 81홀규모의 골프장이 마련되며 전국 최초의 관광어항인 비응항이 건설된다.

 

또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에 국제해양관광단지가 머지 않아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사업은 내년 3월 33km의 구간이 체절되고 방조제의 도로도 제방정상부로 올라서 수년안에 개통된다.

 

구 F1그랑프리부지에 조성중인 81홀규모의 군산골프장은 오는 11월부터 27홀규모의 대중골프장이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모든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군산은 골프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새만금 시점부에 위치한 비응도항 또한 전국 최초로 관광개념이 도입된 어항으로서 침체된 군산의 수산업을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새만금방조제와 연결되는 신시도와 선유도,무녀도,장자도및 방축도, 말도등 섬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고군산군도에 올해말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국제해양관광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들이 이뤄진다면 군산에 어떠한 변화가 예상될까.

 

한마디로 많은 유동인구가 몰려와 군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게 예측할 수 있는 변화다.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다면 연간 1천여만명, 골프장의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50∼60만명, 그리고 고군산군도의 국제해양관광단지와 비응어항은 이에 시너지효과를 더해 준다.

 

현재 국내 대기업군은 군산주변에서 소리없이 일고 있는 이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마디로 유동인구가 많으면 어떠한 민간투자사업을 해도 타당성이 높아 사업거리를 마련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군산은 무엇을 해야 하나. 해답은 나타나 있다.

 

대규모 유동인구를 최대한 활용, 군산발전으로 연계시키는 작업을 하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한다.

 

관광자원을 발굴해 확충해야 하고 각종 사업을 발굴, 대기업들로 하여금 민간투자사업을 군산에서 전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래야만 군산은 스쳐가는 지역이 안되고 관광성 유동인구가 군산에 머물음으로써 많은 외지자금이 유입, 군산은 발전의 나래를 펴게 될 것이다.

 

또한 내항부근을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과 같이 역사성과 문화성이 살아있는 일제수탈사거리로 만드는 민간투자사업등을 발굴함으로써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영화동등을 쇼핑거리로 만든다면 빈사상태에 있는 구도심이 활기를 찾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예상되는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유동인구가 몰려오면 발전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한다면 많은 유동인구가 인근 다른 자치단체로 빠져 군산은 좋은 조건에도 여전히 낙후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군산시에는 이렇다할만한 움직임이 거의 없다.

 

군산은 현재 강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변화하고자하는 움직임도 미미하다.

 

참으로 걱정스럽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봉호 ahnb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