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라북도애향운동본부는 해마다 전국 각지의 재외도민과 그 자녀들을 초청하여 고향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전통문화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가 추진하고 시행하는 중요사업의 내용과 방향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면서 그 사업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열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향을 떠나 낯선 타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재외도민을 초청하여 편안하고 따뜻하게 환대하면서 격려, 위무(慰撫)하므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크게 고취시키는 괄목할 만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전주시를 비롯한 각 시·군에서도 고향을 알리고 지역의 농수산물과 생산제품 판매촉진을 위한 재외시·군민과의 협력체제 강화에 열중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
2년전 6월 하순경, 여름휴가 계획을 생각하고 있을 때에 ‘올 여름 휴가는 고향에서 보내세요’라는 고창군수의 서신을 받은 많은 재경고창군민이 그 해 여름휴가를 고향에서 보낸일이 생각난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항상 고향에 가있으며 그 고향이 그 자리에 영원히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전되고 가꾸어지기를 소망하고 기원한다.
고향뿐만 아니라 살고있는 지역사회와 국가가 날로 발전하고 평안하기를 소망하고 기원한다.
이것이 바로 애향심이며 애국심이다.
애향심과 애국심은 너무 깊은곳에 잠재하고 있기도 하지만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말과 글로만 애국?애족?애향을 부르짖었을 뿐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사랑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향사랑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라사랑과 고향사랑은 그 마음도 중요하지만 실천하는 행동과 실체가 있어야 하며 자기가 자지고 있는 것을 조금은 내 놓아야 한다고 본다.
고향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고향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그곳에 가서 보아야 하며, 어떤 어려움과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고향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게 보살펴야 하며 실개천의 물 한 바가지도 깨끗하게 흐르도록 하여야 한다.
문화유적과 전통문화가 훼손되지 않고 바르게 보존되도록 협력하고 보살피는 일에 기꺼이 참여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향사람들을 감싸고 사랑하는 일이다.
그분들이 고향을 지키고 가꾸는 분들이며 가장 소중하고 존귀한 ‘고향’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밖에서 성공한 기업인이 있다면 수익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기 고향 특성에 맞는 작은 공장 하나라도 가동하여 할 일이 없어서 힘들게 살아가는 고향 청년 몇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살게하는 것도 큰 ‘고향사랑’ 실천일 것이다.
조금 불편하고 부족해도 올 여름휴가를 고향으로 가는 것도 일석삼조의 고향사랑 실천이다.
고향 산하도 돌아보면서 자녀들에게 고향의 문화유적과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며 고향사람들과 서로 건재함을 확인하므로서 기쁨을 나누는 일이다. 불경기에 시달리는 고향장터 어귀의 산나물 파는 등굽은 할머니와 국밥집 아주머니에게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는 일이기도 하다.
전라북도가 재외도민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배려로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듯이 각 시?군 지자체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재외시·군민을 위한 예산과 배려를 아끼지 말 것을 기대하며 애향심과 귀향의지가 실행되게 하는 노력을 계속해주기 바란다.
재외시·군민과의 협력체제 강화는 각 시·군이 애써 찾고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라고 확신한다.
/박우정(재경고창군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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