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 기택이... 엄마 아들 잊지 않으셨지요. 저 이제 10살, 3학년이에요. 엄마가 저 버려두고 돌아가신지도 9년째 입니다. <중략> 바람불어 머리카락이 휘날리면 엄마가 저 어루만져주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힘을 내겠습니다. <중략> 미운마음, 나쁜마음 다 버리고 엄마 걱정 안 되게 건강하게 잘 자라겠습니다. 하늘에서 기택이 걱정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지내세요. (엄마가 너무나 보고픈 기택이 올림)
초등학생이 쓴 사랑의 편지 한통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눈물보따리를 풀게 했다.
새마을운동 김제시지회(지회장 배준식)가 주관, 최근 김제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5기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 김제시 예선대회’ 사랑의 편지쓰기 부문에 출품한 한기택 학생(10, 초처초등학교 3년)의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 편지가 낭독되자 행사장은 온통 눈물바다를 이뤘다.
한 군은 이날 사랑의 편지쓰기 부문 초등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배준식 지회장을 비롯 김영진 교육장, 김용철 새마을지도자 김제시 협의회장, 오윤택 새마을문고 김제시지부장, 초· 중· 고교생, 학부모, 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초· 중· 고교 및 일반부로 나뉘어 실시된 이날 예선대회는 독후감 부문과 사랑의 편지쓰기 부문에 총 200여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61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새마을이동도서관 이용자 중 다독서왕 일반부 5명과 학생부 5명을 각각 선정, 시상했으며 자원봉사자 5명에 대한 시상식도 병행하여 거행했다.
배준식 지회장은 “우리 새마을지회에서는 매년 이러한 행사를 계속할 예정으로, 좀 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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