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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힘내세요! 희망의 캐롤 선사

진안 동부병원 간병인 환자 위문 성탄맞아

간병활동을 하는 '작은사랑간병회' 회원들이 캐롤송을 부르고 있다. (desk@jjan.kr)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병원에서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무료간병을 위해 애쓰는 간병인들이 입원중인 환자들을 위해 성탄절을 맞아 위문잔치를 벌여 화제.

 

진안 동부병원에서 간병활동을 하는 진안자활후견기관 진안사랑실천단의 ‘작은사랑간병회(팀장 최옥미)’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환자와 가족 60여명을 모시고 마이용지역아동센터와 주천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여명과 함께 ‘힘내세요! 사랑과 나눔의 큰잔치’를 열고 그들의 시름을 달래줬다.

 

간병인들의 율동을 곁들인 캐롤송을 문을 연 이날 잔치는 양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합창과 수화노래, 소화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재롱으로 이어지면서 한껏 분위기를 돋우었다.

 

간병인과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를 지켜보던 이공순할머니(78·진안읍 군상리)는 치매로 완주 소양의 다른병원에 계시는 할아버지 생각에 "내일은 할아버지를 찾아봐야 겠다"며 연신 눈가에 맺힌 눈물을 훔치기도.

 

한편 이날 잔치에는 그동안 병원에서 함께 생활하다 퇴원한 임병조할아버지(백운면)가 찾아와 노래를 부르면서 환자들을 격려하는 등 흥겹고 정다운 한마당 잔치가 됐다고.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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